안녕하세요
지방적 자아입니다.
오늘은 '접질린 무비월드'의 세 번째 시간,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The Girl on a Bulldozer, 2021)를 소개합니다.
이 영화는 영화 전문 주간지 '필름 2.0'에서 기자생활하고 첫 장편으로 입봉한 박이웅 감독의 작품입니다. 이 영화로 제58회 대종상에서 신인감독상을 수상합니다.
https://namu.wiki/w/%EB%B0%95%EC%9D%B4%EC%9B%85
박이웅 - 나무위키
대한민국의 영화감독.
namu.wiki
다양한 경력을 가진 박이웅 감독의 데뷔작으로 사회를 향한 관점과 인물에 대한 시선으로 중장비를 끌고 관공서를 들이박았던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각본을 썼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73214&CMPT_CD=P0001
"이명박은 나를 고소하라" 중국집 사장의 한맺힌 절규
[인터뷰] "상식선에서 처리" MB 구두 약속 믿었다가 '패가망신'한 사연
www.ohmynews.com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현실성이 가진 이야기의 힘을 기반으로 현재를 가리키는 시의성을 더해 공감을 이끈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파노라마’ 섹션에서 선보여 평단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불도저에 탄 소녀’는 갑작스러운 아빠의 사고와 살 곳마저 빼앗긴 채 어린 동생과 내몰린 19살의 혜영이 자꾸 건드리는 세상을 향해 분노를 폭발하는 현실 폭주 드라마입니다.
드라마 ‘SKY캐슬’,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강단과 순수의 모습을 모두 보여주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김혜윤이 장편영화 첫 주연을 맡아 한쪽 팔에 용 문신을 하고 거침없이 내달리는 주인공 구혜영 역할을 맡았습니다.
실제로 김혜윤은 직접 불도저를 다루며 혜영 역할을 위해 뜨거운 에너지를 쏟아부어 인물의 들끓는 내면을 온몸으로 표출합니다.
독보적인 캐릭터를 보여준 배우 박혁권이 혜영의 아빠 본진 역을 맡았습니다. 각박한 세상 앞에 소녀 가장 혜영의 분노를 가중시키는 동시에 사고로 의식불명 상태에 놓여 혜영의 막무가내 같은 행동에 동기와 명분을 부여하며 성장하게 하는 다소 이상한 역할이 아닌가 합니다.
https://tv.kakao.com/v/427113351
개성 넘치는 열연으로 눈도장을 찍은 배우 오만석은 특유의 중후함과 선과 악을 넘나드는 명품 연기를 이번에도 유감없이 보여줍니다. 혜영 가족이 집이자 가게로 살고 있는 곳의 건물주이자 정계 진출을 노리는 중장비 회사 회장으로서 혜영과 대치하며 긴장감 가득한 서사를 만들어냅니다.
https://tv.kakao.com/v/427113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