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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거래일지] 당근마켓 중고거래, LG전자 XNOTE RB510(Feat.외국인에게 계속 한국말하는 당당함을 지켜보는 너)

by 지방적 자아 2023.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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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방적 자아입니다.

 

아주 잠깐의 퇴근 시간을 지나, 집으로 갑니다.

 

집에서 가지고 나올 물건이 있습니다.

 

창고 겸 대피공간의 해묵은 친구들을 이제 놔줄 생각입니다.

노트북은 1대 남았고,

노트북 가방이 두 개,

인버터 1대

뭔지 모르지만 팔아야 할 거 같은 물건이 1대.

이 노트북이 과거의 영광에 머무르고 있는 것만 같아 사실 안타까웠습니다.

https://www.daangn.com/

 

당신 근처의 당근마켓

중고 거래부터 동네 정보까지, 이웃과 함께해요. 가깝고 따뜻한 당신의 근처를 만들어요.

www.daangn.com

이렇게 올려 놨던 당근마켓의 내용들은 이제 뒤로 하고 거래를 하러 떠납니다.

전 이번에 공식적으로는 3번째입니다.

처음 당근마켓 거래를 하러 나갔던 기억을 더듬어봅니다.

여전히 서투르고 다소 느린 저는 기억이 안 나므로 가져다 주기로 합니다.

온도차 무엇?

외국인을 잘 만나는 저는, 저에게 오는 채팅들을 통해 외국인이라는 것을 직감합니다.

약속을 잡고 위치를 받았습니다. 

저는 주로 사시는 분들의 지역으로 가서 거래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그 지역 인근에서 바닐라라떼를 한잔 마시고 오는 구조입니다.

오늘은 2학년 딸아이와 함께 가 봤습니다.

아빠만 다녀올테니, 차 안에 어 리를 빗 기다려 달라며,

아무것도 만지지 말기를 당부하며,

다소 움츠린 나를 펴고자,

아래와 같이 말합니다.

 

아빠:  최근의 중고거래란 바로 이런 것이야,         

          재화를 구매하고 그것이 순환되는 과정은 이렇게 간단하지 않아,           

          물론 100% 만족하는 이상적인 거래라는 것은 없단다,

 

이렇게 어제에 이은 개소리를 둘째 딸에게 시전 하며,

작은 공단 안으로 너와 나의 작은 모닝을 밀어 넣습니다.

 

약속한 장소에 주차하고, 특별히 서비스로 드릴 노트북 가방 안에

과거의 영광영광 내 친구를 담아 내립니다.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img_pg.aspx?CNTN_CD=IE002987830

 

[만평] 5월 10일, 문이 열리네요

[만평] 5월 10일, 문이 열리네요

www.ohmynews.com

저기서 나중에 이름과 잘 매칭될 고객님께서 걸어오십니다.

웃고 있는 이모티콘 약간 킹받음.

상태을 확인하시고 '감사합니다'를 여느 한국 사람보다 유창하게 날리며 세상 쿨재질로 들어가셨습니다.

 

고마웠습니다. 그대의 구매는 저에게 큰 보탬과 힘이 되었습니다.

항상 안전사고에 유의하셔서 작업하시고, 타국 생활 많이 힘드실 텐데, 항상 힘내세요

이렇게 훈훈한 거래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둘째 따님께서 말씀하시길,

 

"근데 외국사람이 아빠한테 영어로 막 얘기하던데,

아빠는 왜 계속 한국말로 대답해 주는 거야?"

 

저는 바로 대답하지 않고 액셀을 조금 더 밟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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