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인 최초로 맨부커 인터내셔널 수상한 작품
1부-채식주의자, 2부-몽고반점, 3부-나무불꽃으로 3부로 나뉘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주인공인 영혜는 갑자기 어느 날부터 고기를 먹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집안에서나 집 밖에서나 브라를 입지 않고 주변인들의 조언도 듣지 않는다. 그런 영혜를 이해하지 못한 남편과 영혜의 부모와 언니는 영혜를 다그치게 되었고, 영혜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려고 하지 않는다.
영혜는 채식주의를 선포하기 전에 끔찍한 꿈들을 꾸고 있었다. ‘어떤 고함이, 울부짖음이 겹겹이 뭉쳐서, 거기 박혀 있어. 고기 때문이야. 너무 많은 고기를 먹었어. 그 목숨들이 고스란히 그 자리에 걸려 있는 거야. 틀림없어. 피와 살은 모두 소화돼 몸 구석구석으로 흩어지고, 찌꺼기는 배설 됐지만, 목숨들만은 끈질기게 명치에 달라붙어 있는 거야.’ 영혜는 어릴 적 자신을 물었다는 이유로 아버지가 오토바이에 개를 매달아서 7바퀴나 돌아서 거품을 물고 눈이 뒤집혀 네 다리가 후들거리는 모습을 목격한 적이 있었다.
단계별 채식주의자
"채식하세요"라는 말을 들으면 왠지 모르게 부담이 느껴진다. '야채만 먹고 어떻게 살지'라는 두려움 마저 들기도. 하지만 '채식주의자'라고 해서 야채만 먹지 않는다. 상황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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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유에서 갑자기 채식주의를 선포하게 되었는지 몰라도 어렸을 적의 경험이나 악몽이 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결국 주인공의 채식을 이해하지 못한 남편과 이혼하게 되었다. 2부는 몽고반점으로 주인공의 형부의 몽고반점에 대한 엇나간 성욕에 대한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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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적”…보수 학부모단체 ‘채식주의자’ 도서관 비치 반대 서명
보수 성향 학부모 단체인 전국학부모단체연합(전학연)이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를 청소년 유해 매체물이라 칭하며 전국 초·중·고교 도서관 비치를 반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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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부는 이혼한 주인공이 몽고반점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녀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러다가 주인공에게 자신의 작품이 될 수 있냐고 요청하고 주인공의 벌거벗은 몸 전체에 꽃 그림을 그리게 된다. 그러다가 자신의 욕구를 못 이겨 잠자리를 청했으나 영혜는 거절하게 되고 형부는 결국 자신의 몸에 꽃그림을 그리고 다시 잠자리를 청했더니 영혜가 기꺼이 승낙하여 같이 밤을 보내게 되고 그것을 작품으로 영상으로 남기게 되었다. 그러나 다음날 영혜의 언니가 집으로 찾아와 그 광경을 보게 되었고, 3부에서 영혜는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고, 더 이상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 동생을 보고 언니는 자신의 동생이 말라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영혜는 식물이 되는 것을 마음속으로 원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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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 (리마스터판)
2016년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하며 한국문학의 입지를 한단계 확장시킨 한강의 장편소설. 상처받은 영혼의 고통과 식물적 상상력의 강렬한 결합을 정교한 구성과 흡인력 있는 문체로 보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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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갑자기 극단적인 채식주의자가 된 주인공
이해하기 어려웠다. 주인공을 둘러싼 주변인들은 그런 주인공을 이해하지 못하고 결국 모두 불행하게 끝났다. 결국 주인공은 나무가 되었는지 그녀의 존재는 무엇이었는지 알 수 없었지만 인간의 욕망과 고기를 먹지 않는 그 초연함에 대해 흥미롭게 읽었던 책이었다.
채식주의자의 전반적인 내용은 남성과 여성성의 대립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영혜의 남편 그리고 인혜의 남편은 영혜를 부속품이나 성적인 충동을 일으키는 인물로 그리고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여기는 것처럼 대하였고 이 작품에서 어느 하나의 남성이 영혜를 사람으로 대하는 남자는 없었다. 그렇기에 영혜는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었으나 자식이 있었기에 겨우 버티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나타내주었다.
수동적인 삶을 살았던 영혜가 채식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영혜는 핏덩이 고기가 나오는 무서운 꿈을 꾼 이후 채식주의자가 되었었는데 이 꿈만이 그녀가 채식주의자가 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그녀가 요리를 하다가 실수로 칼조각을 요리 빠뜨렸을 때 남편이 그녀에게 보였던 행동 성장기의 아버지에게 당했던 학대를 당했던 기억들이 그녀가 동물이 아닌 스스로 식물이 되려는 행동이고 그로 인한 채식의 시작이라 많은 독자들이 생각을 한다고 한다. 물구나무를 했던 이유도 그 이유 중에 하나라고 한다.
3. 폭력이라는 무거운 말
채식주의자라는 소설을 읽으며 폭력이라는 말이 더욱 무겁게 느껴졌다. 어려서부터 폭력은 정당화가 될 수 없다는 교육을 듣고자라면서 폭력은 인간이든 짐승이든 행해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성장기부터 폭력에 노출되어 있던 내용의 중심인 영혜가 안타까웠고 영혜가 처음으로 하였던 반항이 고작 채식이라는 것 또한 안타까웠지만 많은 채식주의자를 읽은 독자들의 후기에서 그녀의 채식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영혜가 폭력 없는 삶을 바라기에 채식을 한 것이며 그의 가족들은 육식을 하며 포식자의 형태를 했다는 말이 인상 깊은 후기였다. 채식주의자라는 책을 읽고 폭력도 폭력이지만, 앞으로 가족뿐 아니라 주위사람들의 이해를 바라는 삶보단 먼저 이해할 줄 아는 삶을 사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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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는 우리를 잇는 실" 1면 톱 장식한 노벨문학상수상자 한강
[아침신문 솎아보기] 경향신문 "박근혜 정부 땐 '편향성' 이유로 블랙리스트 오르기도" 매일경제, 한강 인터뷰 "고단한 날에도 한 문단이라도 읽고 잠들어야 마음이 편안해져" [미디어오늘 ]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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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라는 제목을 보고는 책 내용이 요즘 비건이나 동물보호에 대한 내용인지 알고 책을 열었으나 이런 내용일 거라는 것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초반엔 왠지 오싹함을 주는 장면들이 꽤나 많았다. 영혜는 어떤 꿈을 꾸고 난 후 고기는 물론이고 고기로 맛을 낸 국물조차 못 먹게 하는 영혜를 바라보는 세 명이 있다. 그러나 맨부커상을 수상한 뒤에 이슈화가 되었다고 한다. 평범한 결혼 생활을 하고 싶어 했던 남편은 이상하게 변해가는 아내를 지켜보며 도망쳐 버린다. 책에 나온 모든 이들이 정신적으로 정상은 아니었다고 느꼈다. 영혜는 마음속 모든 것을 떨쳐버리고 싶었음에도 불구하고 꾹꾹 참아서 결국 속병이 난 게 아닐까 싶었고, 남편은 영혜를 아내로 생각했던 것인지 가정부 로봇으로 생각하고 있던 것인지 모를 정도로 지극히 개인주의적 인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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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 노벨상 수상 계기로 장흥 문학기행 '열풍'
(장흥=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한 작가의 부친인 한승원 작가의 고향이자 집필 활동지인 전남 장흥을 찾는 문학인과 관광객의 수가 크게 늘고 있다. 장흥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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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행복하다'라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존재는 얼마나 될까? 자기만족으로 행복해하거나, 남을 도우며 행복을 느끼기도 한다. 반대로 남을 불행하게 하기도 하고 상처를 주기도 하여 그 사람의 행복할 권리를 빼앗는 사람도 있다. 또는, 행복해지고 싶지만 언젠가 받았던 커다란 상처로 인해 결코 행복해질 수 없는 사람도 있다. 게다가 요즘은 오히려 사람이기 때문에 불행하게 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평범한 삶조차 잘 살지 못하는 사람들을 인혜가 대변해주고 있다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다. 나는 얼마큼 행복했는지, 얼마나 하루하루 무사히 잘 살아왔는지 새삼 돌아보았는데, 정말 1분 1초가 행복이었다. 행복한 감정을 느끼는 존재임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나 자신을 좀 더 소중하게, 곁에 있는 사람들도 더욱 소중하게 생각해야겠다.